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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작품이미지는
전시공간에서 홍보를 위해
e-mail로 보낸 사진을 재가공하여 등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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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06.11.01.수~2006.11.06.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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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개요 |
“‘소나무’를 통해 한국인에 내재된 심상의 아름다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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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를 통해 한국인에 내재된 심상의 아름다움과
기상을 거울에 비친 영상처럼 표현한 작품을 소개“
뒤늦게 미술계로 입문했지만 지역 미술계에 그 누구보다 활동적이고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양화가 이봉수에 대해 이설(異說)을 다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1993년 첫 개인전 이후 그만큼 꾸준한 자기 노력과 작품 활동량은 오늘 이봉수를 아홉 번째 개인전에 설 수 있는 힘이 된 것이다. ‘도리솔 시리즈’로 마련하는 이번 작품전은 오는 11월 1일(수)부터 6일(월)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053-420-8013)에서 20여점의 유화 작품으로 마련된다.
‘도리솔’ 이란, 도리천(忉利天)이란 극락에 자생하는 소나무를 이르는 말이며 신라의 고도 경주의 왕릉을 둘러싼 소나무를 이르는 말이다. 소나무는 푸르름을 상징하고 장수도 상징하니 사계절 내내 푸르며 왕릉주변에 소나무가 많은 것은 즉, 다른 나무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 까닭은 한국인들이 그런 나무를 좋아해서 가꾸고 보살피며 꾸준히 관리를 해 오기 때문이다. 소나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나무라고 해도 무방하며 절개와 지조를 지키고, 사철 푸른 잎을 자랑하는 나무이다. 특히 흥덕왕릉을 지켜온 소나무를 중심으로 군락을 이룬 소나무의 조형미를 심상의 느낌으로 표현한 작품을 출품한다.
그리고, 경주는 신라가 세워져 1천년, 신라가 멸망해 또 1천여 년을 묵은 도시다. 경주는 단순히 하나의 도시가 아니라 한국의 문화가 깃 든 곳이기도 하다. 소나무와 경주에 한국인의 삶과 문화가 있다. 흥덕왕릉에 가보면 푸른 솔잎으로 하늘을 가린 「왕의 땅」이란 느낌을 주며, 소나무 숲은 기이한 분위기를 느낀다. 소나무들의 형태 또한 기기묘묘하다. 휘어진 나무둥치들이 모두 뒤엉키고 비틀려 마치 구렁이처럼 꿈틀거린다. 수령이 그리 오래 된 것 같지 않은데도 껍질은 수백년 된 나무의 것처럼 커다랗고 검붉은색을 띠고 있다. 솔잎가루가 두껍게 깔린 땅에는 풀 한 포기, 잡목 한 그루도 자라지 않는다.
흥덕왕릉은 신라 역대 왕릉 가운데서 규모가 크고 형식이 갖추어진 대표적인 왕릉 가운데 하나로 사적 제30호인 왕릉 앞에는 이끼가 가득한 한 쌍의 문인석과 무인석, 돌사자 등 몇 가지 석물이 놓여 있다. 소나무 숲을 거느리고 서있는 듯한 무인석은 곱슬머리에 눈이 깊숙하고 코가 우뚝한 서역인 모습. 당시 신라가 당나라뿐만 아니라 먼 서역과도 활발하게 문물교류를 했다는 것을 알려준다. 문인석과 무인석이 입고 있는 옷의 조각도 생동감이 넘친다. 그리고, 각기 동서남북을 지키고 있는 네 마리의 돌사자는 힘이 넘친다. 봉분의 밑 둘레에 세운 호석에 돋을 새김한 십이지신상의 조각솜씨는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다. 능을 따라 돌난간을 세웠으나 난간기둥은 많이 없어졌다.
한국인의 문화를 소나무의 문화라고 이야기한다. 소나무로 지은 집에서 태어나, 소나무 껍질로 빚은 송기떡을 먹고 자라, 죽을 때는 소나무로 만든 관에 누워 죽는 게 한국인의 인생이며 소나무에 대한 우리의 애정은 예로부터 지극했었다.
"마음 속에 푸른 당산 소나무 숲이 드리워져 있는 한 고향은 소나무 마음으로 살아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며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이란 그들 마음에서 늘푸른 소나무가 사라진 사람이라고 했다 한국인의 마음엔 언제나 한 그루의 푸른 솔이 서 있다 라고 말하기도 한다.
소나무는 '솔'과 '나무'의 합성어다. 솔은 上, 高, 元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나무 중에서 우두머리라는 뜻으로 '수리'라고 부르다가 '술'로 변했다. 그리고 다시 오늘날의 이름인 '솔'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소나무 시리즈'를 통하여 한국인에 내재된 심상의 아름다움과 기상을 거울에 비친 영상처럼 표현한 작품들로 전시회가 마련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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