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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로 보낸 사진을 재가공하여 등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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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 |
사각의 색채들 (quadrangle's colo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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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06.04.13.목~2006.05.03.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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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
권태희, 남춘모, 이교준, 장승택, 정은주, 홍승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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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희, 남춘모, 이교준, 장승택, 정은주, 홍승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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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개요 |
현대미술의 다양한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작가들을 소개해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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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다양한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작가들을 소개해온 갤러리M에서는 색면 추상회화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 6명의 작가들로 구성된 전시 [사각의 색채들 (quadrangle's colors)]를 개최한다. 권태희, 남춘모, 이교준, 장승택, 정은주, 홍승혜. 6명의 참여 작가들은 규칙적이고 격자무늬 사용, 형상의 배제, 산업용 재료의 사용 등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나 작품내용면에서는 제각각 다양한 맥락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권태희는 그의 작품에서 캔버스 표면에 단일한 색조로 가로, 세로의 붓질을 무수히 거듭하여 캔버스 표면의 밀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이것은 자신의 주관적 혹은 객관적 사고를 화면에서 지워나가는 과정이며 이를 통해 자유로운 정신의 경지에 도달하고자 하는 강렬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지난 해, 스웨덴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작품 제작 의뢰를 받은 남춘모는 시장에서 구입한 천 또는 손수 염색한 천을 일정한 폭으로 조각조각 낸 다음 ㄷ자 모양의 나무 틀 위에 덮어씌우고, 액체 합성수지를 발라 굳힌 후 뻣뻣해진 천 조각들을 떼어 나란히 연결시킨 평면도, 입체도 아닌 제3의 공간 작업을 통해 빛에 의한 감각적 시각체험을 유도하고 있다.
이교준은 지난 20세기, 서구 모더니즘 미술이 진보해가는 과정에서 얻은 일루전(Illusion, 환영)이 배제된 평면성을 강조하기 위한 격자 무늬 작업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모더니즘 미술이 그토록 배척해 왔던 일루전이 개입된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평론가 유근오는 이교준의 작업에 나타나는 선은 환영의 권능을 최소화하지만 그 생성을 부정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고, 이것은 환영･평면은 양극에 위치하지만 그의 회화에서는 공존하고 있는 실체임을 주장했다.
장승택은 플랙시글라스(Plexiglass, 방풍유리의 일종) 박스 위에 장시간 오일을 수직적으로 겹겹이 가한 기법으로 모호한 경계 속에서 화면의 내부를 투과하는 듯한 반투명의 수직적 색채들을 드러내어 각각의 색채가 지닌 특유의 아우라를 느끼게 합니다. 수직적 색채들은 색의 선택과 색면의 간격 등이 체계적인 숙고에 토대를 둔 것이 아니라 즉흥적이고 감각적으로 이루어져 색채들이 겹쳐지고, 소멸되고, 일부분만 드러내어지고, 대립되고 포개지는 과정으로 표현된 회화적 이미지다. 작가는 이렇게 형성된 이미지를 통해 한 화면에 드러난 무수한 욕망들이 서로의 경계를 내세우지 않고 공존하는 세계를 추구하고 있다.
정은주의 작업은 평면이기를 거부하고 입체이면서 입체이기를 거부하고 평면과 입체가 가질 수 있는 시각적 효과를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그는 색상의 변화가 줄 수 있는 공간의 변화와 구조, 그것을 바라보는 시점에 따른 색상변화의 가변성과 보는 것에 대한 우리의 시각적 공간적 해석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홍승혜는 1997년 이후부터 발표된 최근 작업을 통해서 "유기적 기하학(Oganic Geometry)"이라고 일컫는 이율배반적인 요소의 공존을 추구하고 있다. 컴퓨터의 모니터 상에서 픽셀을 쌓아올려 재현된 기하학적 형태들은 나무, 유리, 타일 등 건축적 재료로 옮겨져 축소와 확대, 미시와 거시, 질서와 파격 논리와 우연 등 가능한 모든 이율배반의 유희를 통해 교란되고 증식되며, 이 형태들은 어느 순간 무한이 발아하고 번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유기체로 보여 진다. 또한 평면 회화의 한계를 벗어나 유기적 기하학을 특정의 장소, 특정의 공간과 불가분의 관계성 속에서 성립되는 ‘장소-특정적 미술(site-specific art)’로 확장시켜나가고 있다.
총 30점의 작품들이 선보일 이번 "사각의 색채들(quadrangle's colors)"전은 형태적 유사성과 개념적인 차이점을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2006. 4.13
대구MBC 갤러리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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