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버시바우는 항상 색채, 형태, 기계적인 연접에 관심을 가져왔다.
그녀는 전통적인 보석 가공 기법을 이용해, 비전통적인 다양한 자재들을 활용하는 보석류와 작품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다. 반면, 귀금속과 보석을 활용하는 데는 관심이 덜한 면모가 보인다.
양극산화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과 같은 산업재를 은, 준보석, 진주 등과 결합하여 작품을 착용하는 이로 하여금 즐겁고 만족케 하는 디자인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작가의 의도이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4년간 러시아에 거주하면서 완성한 작품들과 한국에 도착한 이후 새로 만들어진 작품들을 잊는 다리역할을 하게된것이다.
리사 버시바우는 항상 러시아 아방가르드 회화가 주는 영향과 러시아 호박이 주는 따뜻한 톤에 매료 되어 거기서 받은 영감으로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고 작품속에 담아왔다.
그러나 이제는 옥이나 대나무 잎들과 같이 새로운 한국적 색갈들이 제 작품에 드러나기 시작하고 있다.
이번전시에서 그동안 그녀가 여러국가를 투어하면서 얻었던 이국적인 면모와 한국에서의 새롭고도 또다르게
다가온 문화적 영감을 잘 결합하여 이루어낸 소산물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