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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작품이미지는
전시공간에서 홍보를 위해
e-mail로 보낸 사진을 재가공하여 등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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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06.10.11.수~2006.10.24.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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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개요 |
이정석은 자유로움을 추구하고 있는 작가이다. 어떤 대상을 미리 스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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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석은 자유로움을 추구하고 있는 작가이다. 어떤 대상을 미리 스케치하고 그것을 냉정하고 차분하게 작업하는 두뇌형이라기 보다는 일단은 작업대 앞에서 떠오르는 형상들을 순식간에 표현해내는 감성형의 작업을 한다. 이번 전시는 산해경을 중심으로 한 신화에 나오는 온갖 형상들을 작가의 상상력 속에 결합되어 나타난 형상들이 주된 소재이다. 산해경은 고대 중국의 가장 오랜 지도책인 동시에 고대인들이 생각한 "괴물 괴수 도감"이라고 할 수 있다. 산해경은 사마천도“감히 말할 수 없다(不敢言之也)”고 했던 기서로 알려져 있으며, 상상력과 환상의 보고로서 고대인의 꿈과 무의식에 뿌리를 둔 원형적 심상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자신의 활자에서 보이는 형상들을 작가의 손을 빌어서 재미있게 표현해 내고 있다. 네발 달린 게다가 날개까지 가지고 사람의 얼굴을 한 형상, 물고기의 몸을 가지고 상체는 사람인 인어에 이르기까지 온갖 흥미로운 형상이 보인다.
이정석(1970년 생)은 서울산업대학교와 아이치현립 예술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예를 공부하였고, 일본 아시히朝日신문사를 비롯하여 준이치신문사, 그리고 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에서 각각 우수상과 심사위원상등을, 2005년 일본에서 열린 국제미노도자기공모전에서는 금상을 수상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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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
나의 작업은 부품의 제작으로 시작된다 구체적인 이미지 없이 마구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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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업은 부품의 제작으로 시작된다 구체적인 이미지 없이 마구 잘라내고 오므리고 구부리고 때론 원심력과 회전력에 흙을 맡기고 ...... 이번에는 그 덩어리들을 내 입맛대로 조심스럽게 조합해나가면서 나의 어렴풋한 생각들을 구체적으로 가시화 시켜나간다. 이런 과정 속에 얻어지는 내 쾌감과 만족도는 나의 변덕을 달래주기 충분하다. 그래서 난 스케치 보다는 현장에서 일어난 해프닝을 더 중요시하게 만든다.
나의 작업은 무계획적이기 보다는 돌발현상에 대한 기다림이다
돌발현상-실수나 실패-이 자주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은 흙이 가진 약점이자 가장 큰 강점이다. 비교적 정리된 도면과 스케치에 의해 덩어리를 깎고 다듬는 조각과 달리 덩어리를 펼치고 구부리고 접고 때로는 회전력을 이용해 덩어리에 손가락으로 작은 구멍을 내어서 그 구멍을 점점 키워나가거나 부풀리게 하기 때문에 실수가 자주 일어나기 마련이다. 이러한 모습은 옛사람들의 민화나 설화 속의 그림들 속에서 나무조각, 장승, 목우들과 닮아있다.
나는 그들의 대담함과 순발력에 박수와 질투를 보내며,
흙의 생명력과
물의 결속력과
불의 응집력을 만지고 지켜볼 수 있음에 감사한다
원시인류에 있어 자연은 인간과 교감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살아있는 존재였고 사물을 밖에서 관찰하는 객관적인 입장이 아니라 사물과 동등한 입장에서 자연의 일부가 되어서 살았다. 그럼으로써 자연히 그들은 모든 사물들과 상호 교감하는 현실 속에 있다는 정서를 가지게 되었고 이러한 정서를 생명의 연대성(the solidarity of life) 라 부른다. 이러한 관념을 기반으로 해, 달, 별의 의인화, 인간과 동물의 복합적인 형상, 변형, 동일시시킴으로써 그들의 삶의 원리를 구축한 것이 바로 동양 고대 신화 이다.
나는 신화 속의 기이한 주인공들을 중화주의 라는 관점보다는 고대인류의 상상력에 초점을 두었고 이러한 괴이하지만 정감 있는 신화의 주인공들의 모습을 상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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